| 소감문(하얀자화상에 대한 고찰...) |
| 작성자 |
성창효 |
작성일 |
2007-09-22 00:56 |
조회수 |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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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연을 주최하신 수성구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 이런 공연을 관람한 본인으로서는 장애우에 대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 무척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장애우에 대한 대부분의 시각들이 이곳에 집약이라도 한것처럼... 축소판이라고 할까요... 공연을 감상하는 내내, 몇몇 생각나는 아쉬움을 담아 차후엔 좀더 멋진 공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쓴소리 몇자 남깁니다...
처음 제목에서처럼, '하얀 자화상'이라는 단어와 포스터에서의 내용만으로는 단순히 보통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스스로의 자화상안에 나만의 색깔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램으로 공연에 들어섰습니다만, Synopsis의 내용을 숙지하지 않은 이상으로는, 이 하얀 자화상이라는 것이 무엇과 연결이 되어있는 것인가 의구심을 가지게 한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얀 자화상'이라는 단어들의 선택은, 단순히 1차적으로는 시작 도입부의 정숙모(母)의 죽음에 대한 복선만 느껴질뿐, 2차적 좀더 깊은 관점에서 보았을때... 과연 이 말들이 과연 장애우 특히 여기서 나오게 된 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어떠한 면을 보여주고자 한 내용인지가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본인이 느끼고 있는 장애우속의 순수한 마음의 상징이었던가, 혹은 하얀 자화상이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정말 하얀 자화상안에서, 우리내 삶에서 부끄럽지만 보여져 왔던 장애우에 대한 축소적인 의미에 대한 내용들의 의미인 것인지... 제목 선정상에서 느껴지는 혼동이라고 할까요... 본인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더 상황에 걸맞는 제목과 내용이 함께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배우들의 출연이 단순히 액자중심적인 무대에서 탈피하여, 대구에서는 좀처럼 생각할수 없었던 서라운드적인 느낌의 출연과 출연하는 엑스트라에 몇몇 관객들이 출연한것, 그리고 공연은 배우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는 느낌이 들게한 것 같아 신선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배우들의 연기속에서, 심각한 분위기로만 압도하지 않는, 웃음과 눈물의 조화...강약의 조화가 금방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이 들게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지방에서는 누릴수 없는 사치라고 할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순간순간 남자배우들의 뻗뻗한 느낌의 제스쳐와 함께하는 대사에 대한 소진들에서는... 프로적인 면모를 벋어났었다고 할까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마지막 내용에서처럼, 정숙의 결론이라고 할까요... 시설을 이용하며 자신처럼 장애인들의 '엄마'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내용이... 어찌보면... 우리내의 생각에만 머문 고정관념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내내, 과연 이러한 결말을 낼 수 있는 사람들 조차도, 장애우가 아닌 우리가 소위 말하는 보통사람들의 생각에서 머물러진 고정관념에서의 산물은 아닐지... 좀더 좋은 결론은 나올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습니다.
이내 우리가 생각하는 장애우들이 결국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자체가, 다른 장애우들을 도우면서 참된 삶을 갈구하게 되는것도 참 좋은 결말로도 생각될수 있습니다만, 시설안에서만의 그 공간에서만이 아닌, 좀더 넓은 차원에서의 고찰속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론이 나올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웃음과 눈물을 짓게만든, 공연속에서... 소위 보통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삶속에 머물러있었던 생각들이 잘 녹아있었던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종종, 좋은 작품에 대한 감상을 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설픈 글에, 너무 독설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연에 대한 그만큼의 애정어린 관심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이상 글을 마칠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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